이쯤에서, 혹은 이미 더 이전에, 도대체 이 모든 게 뭐 하는 건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자체가 그렇긴 합니다. 가이드를 4개나 따라갔는데도 아직 게임의 목적조차 불명확하니까요.
1. 목표?
사실, 게임의 목표는 이미 제시되어 있긴 합니다. 게임 극초반에 얻었던, 유혹 : 계몽이죠. 설명을 읽어 보면, 이 카드를 충분히 강화한다면 '계몽 승리' 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걸 바꿀 수 있다고도 하고요. 즉, 우리의 목표는 이 카드를 강화하는 겁니다. 그 전에, 꿈 토큰에 이 카드를 올립시다.
그리고 나서 생긴 칸에 열정 카드를 올려 줍니다.
이러면 우리의 목표가 '힘' 으로 바뀝니다.
굉장한 힘을 얻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 거죠. 이제 이 유혹을 강화할 차례입니다.
유혹 : 힘의 설명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가적인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날의 화로' 에게서 불멸성과 강력한 힘을 얻으려 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아까 유혹 카드를 꿈 토큰에 올렸을 때의 설명을 보면, 지금 바라는 것에 헌신할까?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는, 유혹을 꿈에 올리고 빈 칸을 클릭해서 설명을 읽으면 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 내가 추구하는 법칙에 대한 지식으로 단순한 유혹을 결의로 만들 수도 있고, "
즉, 우리가 추구하는 법칙인 힘에 대한 지식, 즉 나날의 화로에 대한 지식으로 유혹을 결의로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화로 지식을 넣으라는 뜻이죠.
다만, 이 행동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한 번 유혹 카드를 결의 카드로 바꾸면, 더 이상 바꿀 수 없습니다. 결의했으니까요. 저는 지금 설명을 위해 이 단계를 미리 하고 있지만, 굳이 꼭 지금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화염의 결의를 하고 나면...
승천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걸 더 강화하면 힘 승리에 다가갈 수 있는 거죠. 친절하게도, 일 토큰에 넣으라고 알려주고도 있습니다.
일 토큰에 넣으면, 우리에게는 앎과 힘이 필요합니다. 앎을 클릭하면 꿈속에서 수사슴의 문을 통과하라고 하죠. 이게 뭐냐고요?
바로 만수스에 존재하는 '수사슴의 문' 을 뜻하는 겁니다. 나머지 슬롯인 '힘'은 화로에 대한 더 높은 지식을 뜻하는 거고요.
즉, 우리는 만수스에 대해서 더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책은 다 사서 읽었죠.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 경매장 찾기
그래서 우리는 이제 도시의 여러 장소를 탐사할 겁니다. 체력을 올리면 직접 할 수도 있고, 신도를 올리면 신도가 대신 갑니다. 50퍼센트 확률로 도시의 특이한 장소를 찾고, 50퍼센트 확률로 임시 고용인을 만납니다. 임시 고용인은 자금 1장으로 고용할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임시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 데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도시의 여러 장소를 찾는 겁니다.
그 중에서도 이 '오러플럼 경매장' 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이 외에도 '탈피 클럽' 이라는 장소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큰 쓸모가 없습니다. 탈피 클럽까지 찾고 나면 '달빛을 받아 이상해진 거리' 라는 지속시간이 있는 카드만 찾을 수 있게 되니, 더 이상 도시를 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라플럼 경매장을 탐사 토큰에 올리면, 경매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 수도 있고, 물건을 사기 위해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죠. 일단 우리는 물건을 좀 사겠습니다.
경매에 참석하면 이렇게 되고, 무슨 물건이 올라왔는지 보여 줍니다. 지금 나온 책은 그리스어 문법 책으로, 읽으면 그리스어 책을 해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몰랜드 서점에서 책을 사다가 그리스어를 익힌 상태라, 굳이 이 책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넘겨도 무방합니다. 다만 써 있는 대로, 경매품을 낙찰받지 못하면 그 책은 영원히 사라집니다. 지금 이 책은 필요 없으니 괜찮지만, 나중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번역 교과서나 시집, 수필집 등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구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 데 벨리스 무로룸
- 태양의 집에 근원에 대한 아스클레피오스 신화에 대한 진실하고 완전한 고찰
- STUMM!
특히 밑의 2개는 반드시 구해야 합니다. STUMM!은 책이 아니라 필름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라플럼 경매장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은 사실 몰랜드 서점에 있는 책과 같은 목록을 공유합니다. 무슨 소리냐면, 우리는 몰랜드 서점에서 책을 이미 전부 샀기 때문에 경매장에서도 책이 몇 권 안 나온다는 뜻입니다. 금방 원하는 책을 구할 수 있죠.
여하튼, 이렇게 구하는 책이 나오면 자금을 올려 입찰하면 됩니다. 운이 좋으면 자금 1장으로도 되지만, 경쟁이 붙으면 자금을 계속 넣어 줘야 합니다. 돈이 엄청나게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찾아야 하는 물건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경매에 계속 참석합니다. 위에서 말한 3개의 책과 필름을 다 구했다면, 굳이 경매장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원한다면 이 시점에 남아 있는 시집 같은 걸 팔 수도 있긴 합니다. 경매에 계속 참석할 수도 있지만, 금방 재고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책을 구할 수 없게 됩니다.
구한 책을 읽고, 필름을 봅시다. 필름은 영사기가 필요해서 보는 데 자금 1장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필름을 다 보고 나면 공포가 1장 생성되니 주의하세요.
3. 의식의 이해
몰랜드에서 책을 사 읽고, 경매장에서도 책을 사 읽었다면 이런 '의식' 들을 얻게 됩니다. 이 의식들은 일 토큰에 넣어 특정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크게 소환과 마법으로 나뉘는데요, 마법은 전혀 쓸 일이 없으니 소환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우선 이해해야 할 것은, 어떤 의식이라도 결과물은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의식의 차이는 의식에 필요한 카드와 그 중 무엇이 소모되는지를 결정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이 도가니 영혼 의식의 경우 '희생자' 에 카드가 소모된다는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즉, 이걸로 뭔가를 하면 희생자가 죽는다는 뜻이죠.
파수자의 비탄 의식의 경우, 지식이 희생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신비에 대한 지식 중 하나가 소모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매장에서 찾은 STUMM!에서 알게 된 일몰 의식은, 영감을 소모합니다. 교단을 처음 설립했을 때도 설명했지만, 공포나 불안 같은 것도 영감입니다. 즉, 이 의식을 사용하면 없애버리고 싶은 영감 카드를 소모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는, 신비에 대한 지식들에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겨울 6단계 지식에는, 소리없는 망자를 소환하려면 심장 영감, 이 지식, 그리고 비잔틴 염료가 필요하다고 적혀 있죠. 앞에서 말했듯이, 의식 간에 결과물에 차이는 없습니다. 즉 이 카드가 설명하는 것은 6단계 겨울의 속성을 가진 무언가, 심장의 속성을 가진 무언가과 비잔틴 염료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염료는 아직 나오지 않은 '재료' 카드인데요, 이것 또한 신비의 속성 중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런 식으로 여러 곳에서 지식을 얻어 가며 무엇을 어떻게 소환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거죠.
아니면 그냥 나무위키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는 예시로 하나를 소환해 보겠습니다.
심장 6단계 지식은 이걸 사용하면 '타악거인'을 소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플레이어의 적절한 지식이 있으면, 이 설명만 보고도 대충 뭐가 필요한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열쇠의 힘을 가진 추종자, 칼끝의 속성을 가진 영감인 공포를 쓰면, 뭔가 소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6단계 심장 지식을 넣으면, 타악거인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게임 답게, 소환은 실패할 확률이 있습니다. 실패하면 소환수가 내 지배에 저항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이성으로 소환을 취소하거나 열정으로 소환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이성으로 안전하게 소환을 취소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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