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1. 그림으로 불안 관리하기
그런데 아마 공략을 쭉 따라오셨다면, 불안 카드가 하나 생기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만수스에 처음 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방 영감을 얻게 되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불안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안은, 시간이 지나면 공포로 바뀌고 나중에는 게임을 터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 불안을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안은 바로 그림 그리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일 토큰에 열정을 넣으면, 열정으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소재로, 불안을 사용할 수 있고요. 써 있는 것처럼, 이 때 불안은 소모됩니다. 즉, 공포로 변할 일 없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림의 결과로는 만족 또는 번득임이 나오고, 열정이 소진됩니다. 또한 30퍼센트 확률로 자금 2장을 얻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그림 그리기는 불안 처리용으로 한 번 씩 하기에는 좋지만 계속 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우리는 지금 글로버&글로버에서 일해야 하니까요. 출근까지 제한시간이 90초이고, 그림 그리기는 60초가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씩 그림을 그리는 건 괜찮습니다. 또한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만족 카드가 충분하다면 굳이 불안을 소모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만족 카드는 60초가 지나면 사라진다는 걸 주의해야 합니다.
2. 시간은 흘러가고... 의 이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모든 걸 시작할 시간입니다. 우선,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1화 공략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간은 흘러가고...' 토큰은 60초마다 자금 1개를 먹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고, 매우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알려 주는 것입니다.
토큰을 클릭하면 우측 하단에 이런 식으로 아이콘이 떠 있습니다.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다음에 어떤 '날' 이 찾아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 게임 특성상 각각의 날들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직접 당해보며 알아내야 합니다. 다만 다행히도 날들의 종류는 총 7개밖에 안 되고, 그 중 1개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날이기 때문에, 실제로 알아야 할 것은 적습니다. 아마 플레이하시면서 빠르게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이 공략에서는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각각의 날들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이 '시간은 흘러가고...' 토큰은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아야만 합니다. 이렇게 해서 다음 문제에 대한 계획을 미리미리 세워야 갑자기 게임이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3. 불안/공포 관리
이 '암울한 생각들' 은 우울한 날들이 오면 생기는 토큰입니다.
효과는 간단합니다. 공포를 강제로 끌어 가죠. 그런데 여기에 공포 토큰이 3개 쌓이면, 공포감 때문에 자살해서 게임 오버가 됩니다. 즉 공포는 초반에 주의해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죠. 다행히도, 공포가 막 생기는 일은 드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불안을 잘 관리하기만 하면 공포는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공포가 생겼다면, 공포 카드와 만족 카드를 꿈 토큰에 넣으면 중화시켜 없앨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미리미리 해 둬야 합니다. 암울한 생각들은 공포를 강제로 끌어 가니까요.
만족은 다양한 루트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게 되고요. 하지만 가장 쉬운 건 꿈 토큰에 자금을 1장 넣는 겁니다. 그럼 아편을 사먹게 되고, 만족이 생겨납니다. 게임에서는 이게 만족을 얻는 방법 중 가장 비싸고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위험이 있긴 하지만, 공포 때문에 게임이 터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4. 수사관 관리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또 다른 대상, 바로 수사관입니다. 이들은 주인공 같이 이계의 지식을 탐구하는 자들을 잡아다 체포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세한 설정은 게임을 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여기서는 이 '수상한 날들' 의 작동 방식을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상한 날들은 신비감이나 악명을 가져가는 카드입니다. 이 신비감과 악명들을 평판 카드라고 합니다.
수상한 날들이 시작됐는데 끌어갈 아무 카드가 없으면 -> 만족 1장이 나옵니다
수상한 날들이 시작됐는데 수사관 카드는 없고, 평판 카드는 있다면? -> 수사관 카드가 1장 생깁니다
우리는 현재 수사관 카드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수사관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 등장하는 수사관은 이 '피곤에 쩐 형사' 로 고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상한 날들' 이 와야지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므로, 지금은 괜찮습니다. 초반에는 신비감이나 악명이 생기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마 운이 좋으셨다면 아예 수사관조차 생기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설령 수사관이 생겼다 해도 아직은 괜찮습니다.
정확히 수상한 날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여기 적어 놓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알아야 할 점은, 엄청나게 위험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상한 날들이 시작됐는데 수사관 카드가 있고 평판 카드도 있다면, 평판의 종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납니다.
수상한 날들은 평판 카드를 무작위로 흡수합니다.
신비감 카드를 흡수한 경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쁜 일도 없지만, 수상한 날들이 종료되지도 않죠.
하지만 악명을 흡수한 경우, 악명을 가공해서 잠정적인 증거로 만듭니다. 수사관에 따라 성공 확률이 다릅니다. 그리고 나면 수상한 날들이 종료됩니다.
나중에 또 수상한 날들이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잠정적인 증거와 악명이 동시에 있다면? 둘을 합쳐 확실한 증거로 만듭니다. 그리고 확실한 증거가 악명이 같이 있을 경우, 플레이어 또는 추종자가 재판에 회부됩니다. 특별한 수단이 없다면, 그대로 투옥됩니다. 추종자가 갇힌다면 그냥 추종자 1명이 사라지고 끝이지만, 플레이어가 잡히면 그대로 게임 오버입니다.
5. 교단 세우기
하지만 이제 안 괜찮은 일을 할 겁니다. 게임 이름이 컬티스트 시뮬레이터인데, 컬트 정도는 만들어야 하니까요.
대화 토큰에 지인을 집어넣는 것으로, 교단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교단을 설립하면 악명이 1개 생성됩니다. 그러므로 좀 안전하게 교단 설립이 하고 싶으시다면, '수상한 날들' 이 지나간 다음에 하면 좋겠죠. 하지만 어차피 악명의 지속 시간이 300초로 꽤 길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한 때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아무 때나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정말 일이 잘 안 풀린다 해도 잠정적인 증거가 1개 생기는 정도라서, 게임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교단을 설립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교단이 따라야 할 교리를 정해야 합니다. 써 있는 것처럼, 지식의 단편을 올리면 됩니다. 처음에 만수스의 길을 열 때 사용했던 등불 지식인, '파수자의 비밀' 같은 거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오컬트 기사'를 사용할 것입니다. 이건 몰랜드 서점의 위치를 공부하면서 얻은 비밀 역사에 대한 지식입니다. 왜 이걸 쓰냐면, 이게 제일 초심자에게 편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 히드라 화합' 을 세우게 됩니다. 교단을 설립하는 데에는 지식 1개, 이성, 그리고 지인이 필요합니다. 모든 게 끝나면, 임시 본부와 신도를 얻게 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사이비 교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지금은 할 게 없습니다. 교주가 되기엔 너무... 나약하거든요.
6. 능력치 단련하기
이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능력치는 체력, 이성, 열정, 그리고 자금입니다. 화면 밑에 각각의 능력치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만수스의 길을 열 때 처럼, 이 능력치들은 사용하면 소진되어서 다시 사용할 때 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장의 능력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필수적입니다.
게임에서 친절하게, 충분한 학식 카드가 있다면 이성을 늘릴 수 있다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학식은 어떻게 얻냐고요? 이성 카드를 공부 토큰에 넣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만든 학식 카드 2장을 모아 다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성 1개와 스킬 : 학력을 얻게 됩니다. 스킬 : 학력을 공부에 넣으면, 이번에는 학식 : 값진 교훈 이라는 게 2장 필요합니다. 학식 2장을 합치면 학식 : 값진 교훈이 됩니다. 학식 4장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학식 2장을 합쳐서 학식 : 값진 교훈으로 만들면 카드의 지속시간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잘 조절해서 이성의 공부를 반복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성 3장을 만들면 됩니다. 이 작업은 시간을 좀 잡아먹지만, 지금 해 두는 게 편합니다. 그리고 지금 단계에서는 게임이 터질 위험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모든 능력치들은 사실 이름만 다르지 강화 방법은 똑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번득임이라는 카드를 얻게 되는데, 이 카드 2장을 공부하면 열정 1장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꼭 이걸 노릴 필요는 없지만, 혹시 우연히 번득임 2장이 된다면 공부해서 열정 1장으로 바꾸면 편합니다.
번외 : 만수스 탐험
이 사이에, 만수스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공략을 따라왔다면 길:숲 카드가 있을 텐데요, 해당 카드를 꿈 토큰에 올리면 '충분한 열정이 있다면 숲으로 가는 꿈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열정을 넣으라는 소리죠. 이렇게 하면 만수스에 들어갈 수 있습니 다. 다만 열정이 소진되어, 회복되기까지 60초가 걸립니다. 지금 우리는 열정이 1장뿐이므로, 만약 그림 그리기를 통해 불안을 없애야 한다면, 타이밍을 잘 맞추거나 아예 만수스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만수스에 들어가면...
이렇게 게임판이 바뀌게 됩니다. 우리는 만수스, 세계의 이면으로 들어왔습니다. 정확히는, 그 중 '숲' 에 온 것이죠.
모든 만수스의 장소에는 두 개의 하위 장소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숲에 있는 카드는 공개되어 있고, 다른 두 장소에 있는 카드는 가려져 있습니다. 드러난 카드는 클릭해도 상관 없지만, 가려진 카드를 클릭하면 나머지 두 카드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남은 카드를 숲으로 끌고 오면, 현실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각각의 장소에서 얻을 수 있는 카드 풀은 정해져 있습니다. 정확히 알고 싶다면 위키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비밀 역사 지식을 가져오는 게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여력이 있다면 이렇게 만수스를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딱히 위험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열정이 1장뿐이고, 그걸 소모해야 한다는 건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중에 열정이 좀 많아지면, 만수스 탐험을 꾸준히 하시면 좋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해서 이성 3장을 모았으면 이제 다음으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겁니다.
'이러고 저러고 살았습니다 > Cultist Simulat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가이드 4화 : 탐험을 떠나기 전에... (0) | 2021.10.17 |
---|---|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가이드 3화 : 수상한 화가 되기 (2) | 2021.10.15 |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가이드 1화 : 시작의 시작 (0) | 2021.10.10 |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가이드 0화 : 들어가기에 앞서 (0) | 2021.10.10 |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그림 그리기의 이해 (0) | 2021.08.13 |